| 광주 문화예술 지원사업 확 바꾼다 보조사업 공모 시기 앞당기고 정산 절차 간소화 오승지 기자 |
| 2021년 09월 14일(화) 21:40 |
광주시는 광주 문화예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관련 분야 3대 정책, 13개 지원 과제를 발표했다.
전국 최초로 2천여 활동 예술인들을 위한 안심보험에 가입하는 등 기존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대폭 개선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의 후속조치로 ▲제도·관행 개선 ▲창·제작 지원 강화 ▲문화예술인 권리 증진 등 문화예술 지원사업 개선 3대 정책 13개 과제를 발표했다.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은 지난 3월22일부터 26일까지 이용섭 시장이 직접 문화예술 현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문화예술 특별주간’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정책이다.
광주시는 획기적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시와 문화재단, 민간전문가로 ‘문화예술지원사업 개선 실무 TF’를 구성해 총 7회에 걸쳐 문화예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최종 성과물을 도출했다.
먼저 보조사업 공모 시기를 앞당기고 기존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개선했다.
통합공모사업 공모시기가 너무 늦어 행사를 위한 대관, 스텝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매년 본예산 확정 시기에 맞춰 공모시기를 연말로 앞당겼다.
또한, 보조사업을 통한 창작물의 저작권자를 창작자로 명확히 해 지식재산권을 보장하고, 문화재단 소액 지원사업에 대한 정산절차는 간소화시켰다.
2년 단위 문화예술 창·제작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생애 주기별 창작활동 지원 확대, 장애예술인 창·제작과 전시공간 지원 강화, 문화메세나 확대, 문화예술 통합홍보 플랫폼 운영 등도 추진한다.
특히 문화예술인 권리 증진을 위해 광주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예술인 보둠 소통 센터’ 기능을 강화한다. 창업·창작·권익보호 등 예술인 역량강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행정·법률·복지·심리 등 분야별 전문가 연계 컨설팅도 지원한다.
또 창작 활동 중 생기는 상해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예술 활동 안심 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예산 2억원을 들여 예술인 2천600여명이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향후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문화예술 현장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이번 문화예술 지원사업 개선안은 문화예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마련한 협치행정의 모범사례가 됐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생태계 지원을 강화해 광주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토록 하는 등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문화로 커가는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