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8월 취업자 ‘단기 일자리’ 위주 증가 호남통계청 ‘8월 고용동향’…전년比 2만2천명 ↑·고용질은 하락 기수희 기자

2021년 09월 15일(수) 20:59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2만2천명 증가했으나 제조업 취업자는 줄고 36시간 미만 단기 일자리만 늘어 고용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주 취업자 수는 75만1천명, 전남은 100만명 등 175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광주 4천명·전남 1만8천명 등 2만2천명이 증가했다.

고용률(15세 이상)도 광주 58.7%·전남 65.6%로, 전년보다 각각 0.1%포인트(p)·1.1%포인트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는 광주의 경우 전년 대비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3천명(8.0%), 건설업 5천명(7.5%), 전기운수·통신·금융업 5천명(6.3%) 각각 증가한 반면 광공업 1만5천명(-13.5%), 농림어업 4천명(-27.1%) 감소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임금 근로자는 7천명(1.3%) 증가한 57만6천명으로, 상용 근로자는 1천명(-0.2%) 감소했으나 임시 근로자와 일용 근로자는 각각 2천명(1.8%), 6천명(17.1%) 증가했다.

취업 시간대별로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만2천명(39.6%) 증가한 25만3천명이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만7천명(-10.7%) 감소한 48만명으로 나타났다.

불안정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임금 근로자보다 단기 일자리 위주로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자는 1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4천명(-17.9%) 감소했고 실업률은 2.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전남지역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만3천명(10.3%), 전기·운수·통신·금융업 5천명(7.2%), 농림어업 1만2천명(5.5%) 각각 증가했으나 광공업 1만4천명(-11.9%), 건설업 8천명(-9.4%),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2천명(-6.5%) 각각 감소했다.

임금 근로자는 4천명(0.6%) 증가한 60만6천명으로, 이 중 임시 근로자는 7천명(3.9%) 증가했으나 일용 근로자는 3천명(-7.7%)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만1천명(21.9%) 증가한 28만5천명,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만8천명(-3.9%) 감소한 69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1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명(5.6%) 증가했고 실업률은 1.3%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