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깝게’…“한가위 이동 자제” 코로나 장기화 랜선 제사·온라인 성묘 ‘비대면 명절’ 김동수 기자 |
| 2021년 09월 16일(목) 1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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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휴대전화로 인사를 전하는 등 명절 분위기가 점차 바뀌면서 한편으론 우리 민족의 전통적·가족적 분위기가 점차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일이 넘도록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추석 명절 지역 간 이동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가족과 친지 간 만남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만남을 갖더라도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추석 연휴 이후에는 전 국민 백신접종(1차)률이 7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드코로나’ 시대 전환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광주·전남은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방역에 중점을 두고 선별진료소·종합상황실 운영 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18일부터 22일까지 종합상황반, 성묘의료반, 교통반, 환경·청소반, 시민안전반, 소방반, 급수반 등 7개 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22일까지 11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추석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 중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정부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주요 사고대처·교통상황 등을 매일 점검한다.
이번 명절이 코로나19 추가 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각 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한 현장점검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방역관리태세를 갖춘다.
또한 감염위험 최소화를 위해 명절에 이용이 많은 시설의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빈틈없는 의료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성묘·봉안시설은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도록 온라인으로 추모·성묘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양병원은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이때, 접촉 면회는 입원환자, 면회객 모두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에만 허용된다.
연휴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를 차질 없이 운영하고, 코로나19 치료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은 상시 운영하며,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가 유지된다. 또한 문 여는 병원·약국의 운영시간 안내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명절 연휴 교통안전대책 수립 및 대책본부를 운영, 방역을 강화한다.
추석 대이동에 대비해 철도·항공시설 등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교통량을 분산하는 등 도로 혼잡을 해소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시설·역사·공항 등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추석연휴 화재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화재안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긴급대응태세를 확립한다.
우선 창고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더불어 코로나19 관련시설, 요양시설 등 화재대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한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국민의 피로감을 고려해 거리두기 방안을 일부 조정, 운영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관리에는 위기가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며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연휴 마지막까지 방역과 재난안전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