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몰이 중인 광주·전남 두 가지 비엔날레
2021년 09월 26일(일) 20:25

광주시와 전남도내 일원에서 동시에 펼쳐지고 있는 예술축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의 기세 속에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해 인기몰이 중이다.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추석 연휴 관람객 수가 평일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잠시나마 여유로운 명절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했고 체험형 대신 증정형 이벤트로 진행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만 12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통놀이 키트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으며, 온라인상 ‘보름달 닮은 전시품 찾아 인증샷 올리기’ 이벤트 역시 즐길거리를 더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코로나 비대면 시대, 온라인 전시문화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누리집에서 운영하는 전시관(미술관·영상관 등)에는 묵향에 흠뻑 빠진 관람객이 몰려 전체 인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목포문화예술회관(비엔날레 1관)의 사전예약제와 정부 미술관 기준보다 강화한 인원 제한 등이 효과를 냈다.

‘d-Revolution(디자인을 통한 혁명)’을 주제로 내건 디자인비엔날레는 제로웨이스트 전시를 비롯해 기술과 감성의 콜라보 등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미래 디자인이 가야할 길을 제안했으며 환경에 대한 관심은 주제관을 통해서도 드러내 주목받고 있다. ‘오채찬란 모노크롬…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한 수묵비엔날레는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부채·머그컵 만들기, 캘리그라피 등이 어린이 동반 관람객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고 ‘1가정 1수묵화 갖기 운동’과 연계한 아트페어와 마켓에도 관심이 쏠렸다.

두 예술축제는 오는 10월31까지 열리는데 반환점을 앞두고 가장 힙(Hip)한 행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수준 높은 전시 구성을 알아봐 주고 감상하는 문화도시 주민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의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하겠다. 꼭 유념해야 한다. 한 치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jdaily.com/1632655557556661018
프린트 시간 : 2022년 01월 26일 20: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