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들의 목소리에 힘을 싣자 / 장초롱 |
| 2021년 10월 13일(수) 2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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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가급적 칼럼을 단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청년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해 제안했다. 필자 역시도 신문사 칼럼과 글쓰기는 처음이다. 그렇기에 며칠을 고민했다. 칼럼이 가진 의미부터 알아보는 일부터 시작했다. 칼럼은 신문지상의 시사문제나 사회풍속 등을 촌평하는 난으로 대개 정리할 수 있다. 매일 일정한 자리에 연재되는 단평란, 그리고 한 사람의 필자가 주관적인 감상을 표현하는 공간 등으로 표현된다. 여기에서 필자의 주관적인 감상에 중점을 뒀다. 지면의 한 공간을 통해 다양한 이 시대의 목소리들이 또는 생각이 표현되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혹은 지면이 아니더라도, 우리 시대의 목소리가 다양한 곳에서 색다른 방법으로 표현되고 대화되길 바란다. 이미 우리내 청년들에게 시사문제와 정치 분야를 포함한 현 상황은 거리감이 생긴지 오래다. 누가 해도 마찬가지인 그들만의 세계가 되어버린 정치 분야. 열심히 일해서 재산을 축척하고 합당한 노동을 통해 일하는 사람보다 ‘일확천금’의 코인이 정당화되는 현 사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미공개 정보로 토지를 매입한 부동산 투기 사건까지. 또 세대갈등을 벗어나 남녀 젠더갈등으로 번지며 우리 모두가 보다 좋은 결과를 위한 경쟁과 대화가 아닌, 타인보다 좋은 결과를 위한 상대적 우위를 위한 경쟁. 성공의 지름길이던 고등교육의 결과물이 학자금 대출로 이뤄진 빚더미 잔치가 되어버리는 사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대의 청년들은 문제점은 알고 있으나 명확한 해결법을 알고 있지는 않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일반화하여 모든 청년들이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아니 어쩌면 해결방안을 알고 있는 청년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해결방안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청년들의 수는 적다.
우리 청년들은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을 습득하고 배웠다. 선생님과 교수님이 그들의 지식을 알려주신 방법으로, 또 산업화 과정을 거친 부모님을 통해 노동이 재산으로 변화하는 것 등을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만 익숙하다. 질문하는 학생이 주변학생들의 눈초리를 받던 우리의 배움터에서 본인이 생각과 본인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배움터가 아니다. 창의적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질문이, 표현이 비교적 자유로워지는 시기이다.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문제점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제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혼자 풀지 못했던 사회의 많은 것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적, 종교적, 사상적인 강요나 제안을 제외하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들의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본인의 생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그리고 평범한 우리 세대의 청년들이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