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의 광주땅 최초 이야기](27)소방기관

1932년 광주소방조…경방단→소방대→소방서로
1928년 광주경찰서 내 높이 30자 경종대 겸 망루 등장
동부소방서 개명…서부·광산·북부·남부 차례로 설치
올해 부녀·다문화·대학생 등 의용소방대원 1천250명

김경수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2021년 11월 04일(목) 20:35
가을이 깊어간다. 단풍 풍광 따라 산 나들이 시즌이다. 내달 보름까지 산불조심 기간으로 각처에 ‘불조심’ 경계다. 1967년 개천절 계림시장이 전소, 328명의 이재민을 냈다. 1980년 충장로3가 거북이싸롱에 불이나 23명이 사망했다. 1990년 장덕동 대우전자 화재로 47억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지난해는 화재 882건으로 사망 4명과 부상 28명, 재산피해액은 33억여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광주관내에는 광주시청 16·17층에 광주소방안전본부 173명을 비롯 동·서·남·북·광산소방서와 소방학교에 1천547명이 근무하고 있다. 여성은 본부장 포함 123명이다. 신촌동 광주공항내에 1997년부터 소방항공대 헬기가 대기 중이며, 금곡동 무등산장에는 2015년 10월 창설된 산악구조대가 있다.

광주최초 근대 소방기록은 1930년 ‘전라남도사정지’에 보인다. 1907년 10월 광주재향군인분회가 70명으로 소방조를 구성한 뒤 폐지, 1915년 광주위생소방조가 설립된다. 1919년 11월 50명으로 송정리 소방조가 창설된다.
광주경찰서 구내 경종대.(광주요람,1931)

1931년 ‘광주요람’에 따르면 76명인 일부제 소방조가 주로 수도이용 소화구와 함께 자동차펌프·수관자동차 각1대, 수동펌프 2대를 다뤘다. 1개년 화재빈도는 10회 안팎이다. 1928년 광주경찰서 구내에 높이 30자 철골제 경종대 겸 망루가 세워지고, 1931년 우수한 자동차펌프 1대가 증차된다.

위치와 함께 기원을 밝힌 책은 1965년판 ‘광주시사’다. 1932년 3월15일 전신전화건설국(금남로2가35)자리에서 광주소방조로 발족, 1935년 대의동 24번지 현 광주동부경찰서터 북편으로 옮긴다. 부세일반에 1936년 화재는 29회이고, 이듬해 5월 인원 80명과 소방자동차 3대로 기록돼 있다.

1939년 8월 광주소방조를 경방단으로 개칭한다. 광복 후 광주경방단을 소방대, 1946년 광소방서로 개편한다. 1970년 12월12일 대인동 324-9번지 구철도역사 개조, 현 동부소방서터로 이전한다.
화정동 서부소방서.(향토지리연구소,2021)

1986년 6월 화정동 100-2번지 현 서부소방서터에 새 건물을 지어 나간다. 11월 광주직할시로 승격한 후 광주소방본부, 2000년 광주시소방안전본부가 된다. 2004년 3월15일 치평동 1200번지 광주시청청사 16층으로 이전한다. 7월29일 17층에 종합관제시스템, 12월 119종합상황실을 구축한다.

광복이후 1949년까지 초대 소방서장은 송화식이고, 1962-69년 18대 서장은 평북출신 홍재흥이다. 1986년 초대 소방본부장은 소방감 노승기, 2005년 9대 소방준감 서정식이 취임한다. 현재는 5월 전국최초 여성본부장으로 부임한 제주생 고민자가 맡고 있다.
대인동 동부소방서.(향토지리연구소,2021)

송하동 남부소방서.(광주소방본부홍보실,2021)

오치동 북부소방서.(향토지리연구소,2021)

하남동 광산소방서.(향토지리연구소,2021)

대인동 동부소방서는 1990년 3월 광주소방서를 개명한 것이다. 1985년 쌍촌동 642-2번지에 개설된 광주서부소방서는 이듬해 광주소방서가 있는 현 위치로 이전한다. 1989년 하남동 505-9번지에 광산소방서, 1995년 오치동 1037번지 북부소방서, 2003년 송하동 373번지 남부소방서가 차례로 설치됐다.

소방파출소는 1967년 임동 326번지 현 임동파출소에 설치된 서부소방관파출소가 효시다. 1971년 현 대인파출소에 광주소방서 직할파출소가 개소한다. 1974년 월산동 949번지 구 월파에 남부소방관파출소, 1975년 학운동 87-3번지 현 학운파출소에 남부소방관파출소, 1979년 우산동 206-9번지 현 우산파출소에 북부소방관파출소, 1987년 송암동 276-2번지에 서부소방서 송암파출소가 문 열었다. 2007년 소방파출소는 119안전센터로 명칭이 변경, 현재 24개소가 있다.

광주소방학교는 1994년 설치 승인을 받아 1996년 3월29일 소촌동 232-2번지 현 공무원연수원터에서 개교한다. 2011년 북동편 소촌동 224번지에 지하1층·지상4층 건물을 신축 이전한다. 현재 직원 39명이 신임소방사반 교육생 94·95기 각 남 56명·여 11명을 교육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93기까지 6천251명을 배출했다. 교육권역은 광주시, 전남·북도 제주도다. 지하1·지상7층 훈련탑과 교육기자재 420종 6천89점, 생활관 77실과 후생관(식당)250석이 갖춰져 있다.

의용소방대는 1932년 경방조 28명으로 출발한다. 1958년 광주시의용소방대 219명이 조직되고, 1981년 부녀의용소방대가 250명으로 창립된다. 2013년 북부소방서 다문화의용소방대, 2019년 광산소방서 대학생전문이용소방대가 뜬다. 2021년초 대원은 1천250명이다. 광산소방서가 329명이고, 여성은 411명이다. 사회복무요원은 58명이다.

광주소재 소방관련학과 대학은 2004년 입학생을 맞이한 동강대 소방안전과와 2007년 신설한 광주대 소방방제과가 있다. 1995년 전국 최초로 광주보건대와 서영대에 응급구조과를 만들었고, 2013년 호남대, 2017년 남부대에 개설됐다.

소방업무는 1975년 내부부 치안국에서 민방위본부로 이관된다. 이듬해 소방업무책이 시장·군수로 변경, 1977년 경찰소방공무원에서 소방공무원으로 신분이 일원화된다. 2002년 본부 화재조사팀과 2005년 구조구급과 신설하고, 2010년 12월 초 전면 3교대제 시행(주주·야야·비비)한다.

2011년 건설방재국 방재업무를 소방안전본부로 2014년 재해예방과는 소방안전본부에서 안전행정국으로 이관된다. 지난해 4월부터 소방공무원은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11월9일은 59회 소방의 날이다.

“너도나도·자나깨나 불조심”, “꺼진불도 다시보자” 1946년 표어란다. 이번 토요일 아시아문화재단과 광주문화재단이 함께 무등산 기슭에서 천제단 행사를 연다. 화재예방 의식 프로그램도 곁들였으면 한다.

/김경수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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