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러 야쿠티아 국립의료원 ‘의료교류’ 맞손 최근 ‘의료기술·인력 교류’ 국제협약 체결 협진·정보·교육 등 의료서비스 발전 기대 김동수 기자

2021년 11월 07일(일) 19:34

지난 5일 화순전남대병원 5층 회의실에서 화순전남대병원과 러시아 연방 사하공화국(야쿠티아) 국립의료원이 병원의료기술 및 인력교류를 위한 국제협약식을 가졌다.<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러시아 연방 사하공화국(야쿠티아) 국립의료원이 의료기술·인력 교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사하공화국(야쿠티아) 국립의료원은 지난 5일 화순전남대병원 5층 회의실에서 병원의료기술 및 인력교류를 위한 국제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유대관계를 향상시키고 양국의 의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 메스트니코프 세르게이 부총리, 스타니슬라브 지르코프 국립의료원장을 비롯한 사하공화국(야쿠티아) 대표단과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병원의료기술 및 인력교류를 위해 ▲협진 및 환자교류 ▲의학정보 교류 ▲의학교육 교류 등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협진 및 환자교류는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보호를 위해 필요 사안을 협의하기 위한 별도의 기구를 설립하고 상호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의학정보 교류는 의학정보, 의료기술 및 경영정보 교류 등을 통해 상호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발전과 향상에 노력하고, 의료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협력한다.

의학교육 교류는 의료인의 전문교육,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요원 등에 대한 직무교육과 교환 또는 교류를 통한 인력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이외에도 협약서에는 기타 의료발전과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상호 협의하고 전문적인 영역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협의기구를 설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 유효기간은 2023년 11월4일까지이며, 별도의 이의가 없는 경우 2년 단위로 자동 연장해 협력관계를 지속한다.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러시아 연방의 가장 큰 지방정부인 사하공화국과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이 사하공화국과 화순전남대병원 모두의 의료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메스트니코프 세르게이 부총리는 “사하공화국은 한국과 1990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암 전문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과 새로운 인연을 맺은 만큼 의료·관광 등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스타니슬라브 지르코프 국립의료원장은 “사하공화국 국립의료원은 공화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가 의료기관”이라며 “이번 협약이 공화국 국민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하공화국(야쿠디아)은 시베리아 북동쪽 러시아 면적의 5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지방정부이며 러시아 전체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5%, 금 생산량 15%, 산림자원의 50%를 차지하는 러시아 미래 잠재력의 숨은 보고(寶庫)로 알려졌다./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