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검체 검사시스템 획기적 개선 처리속도 2배 이상 빠른 최첨단 시스템 업그레이드 신속·정확 검사결과·의료 서비스 질 향상 큰 기대 임채만 기자

2021년 11월 09일(화) 20:56

화순전남대병원이 기존보다 처리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최첨단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지난 2004년 호남지역 최초로 검체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기존보다 처리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최첨단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검체검사 자동화 시스템인 ‘Hitachi TLA System Labospect TS(이하 TLA 시스템)’를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TLA 시스템은 환자에게서 채취한 혈액(검체)의 운반, 분석, 결과 산출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최첨단 시스템이다. 검사실 운영 시 환자 검체의 검사결과를 얻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대비 최대 4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또 수작업으로 채혈된 검체를 처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오류와 검체에 의한 검사자의 감염 노출 등의 위험을 없앴다.

이번에 도입한 TLA 시스템은 기존보다 처리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냉장원심분리, RFID(무선자동인식) 검체 이동 등이 적용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어 의료 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진단검사 업무의 효율성 향상, 검사인력 운영의 탄력성 증대, 검사 전처리 업무의 표준화 등의 효과도 얻게 된다.

이 시스템에는 생화학분석기 ‘Hitachi Labospect 008AS’, 면역학분석기 ‘Abbott Alinity 3M’이 연결됐다. 특히 ‘Abbott Alinity 3M’은 국내 최초로 3모듈이 자동화시스템과 연결된 사례로 TLA 시스템의 우수성과 호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량 입력이 가능하고 검체 보관 냉장고 등을 포함한 검사 전 후 처리 기능을 탑재한 모듈을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어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운영 프로세스와 환경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주헌 진단검사의학과장은 “새로 구축된 TLA 시스템은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 제공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암 전문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