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목포문학박람회 성과]‘문학도시’ 新브랜드로 목포 품격 높였다

차별화된 소재 ‘문학’ 개척
관광자원화 가능성 확인
전국 첫 문학박람회 구상
13만여명 방문 성공 개최
성과·보완점 면밀히 검토
2023년 박람회 준비 박차

목포=정해선 기자
2021년 11월 14일(일) 19:35
2021목포문학박람회가 지난 10월 7일부터 4일간 목포문학관 일대 등지에서 전시·행사 등 109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문학의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은 문학박람회 개막식. <목포시 제공>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이자 예비문화도시인 목포시가 새롭게 선보인 ‘2021 목포문학박람회’가 예향(藝鄕)의 품격을 높이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최초 문학박람회는 4일 동안 13만여명이 관람하는 등 ‘문학도시’ 브랜드 확보, 문학의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문학박람회는 지난 10월 7일 개막해 목포문학관 일대, 원도심, 평화광장 등지에서 전시·행사·공연 등 109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0월 10일 폐막했다.

4일간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은 총 1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현장 방문객 5만여명과 온라인 방문객 8만여명으로 관광객, 외국인, 시민, 학생 등 각계 계층의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는 예향이자, 문향인 목포시의 문학도시 위상을 높이고 문학의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문학 도시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문학의 산업화와 관광자원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문학이라는 콘텐츠 공유와 재조명을 통해 문학도시로 도약한 목포시는 전국 230여개 지자체가 한번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 주목받고 있다.

문학박람회는 문학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 박람회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목포시는 김우진·박화성·차범석·김현·김진섭·황현산·최인훈 등 우리나라 문학의 큰 업적을 남긴 문학인의 탄생과 성장, 활동 역사를 밑바탕으로 전례 없는 행사를 시도했다.

목포 문학이라는 소재에 그치지 않고 남도, 우리나라로 영역을 넓히는 한편, 과거에 국한되지 않고 현재와 미래까지 확장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문학 관련 다양한 분야를 선보이면서 종합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했다.

문학박람회는 시민, 학생, 관광객, 외국인 등 각계각층 남녀노소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박람회를 찾은 시민과 관람객들은 짜임새 있고 질 높은 프로그램 구성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행사 기간 동안 목포 원도심과 갓바위, 평화광장 일대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도심 곳곳이 활기를 되찾았다.

2021목포문학박람회의 성공 개최가 갖는 의미는 다양하다.

목포문학박람회를 통해 ‘문학 도시’ 브랜드를 확보, 목포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했다. 목포시는 맛의 도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국제슬로시티, 근대역사문화도시 등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꾸준히 노력해왔다.

전국 최초로 ‘예향’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목포는 문학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박람회를 개최해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명성을 확고히 구축했다.

목포문학박람회 프린지 무대 인형극 공연(위)과 문학박람회장 전경.

또한 109개의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의 산업화·관광자원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국 최초의 문학 주제 박람회로서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문학콘텐츠다.

기존 문학축제에 비해 질적·양적으로 확장된 개념으로 9개의 다양한 전시관, 4인4색문학제, 골목길문학관, 전국독립서점페어, 문학 공연, 체험 등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문학을 쉽게 즐길 수 있었다.

총상금 1억3천만원 규모 공모로 진행된 목포문학상이 대한민국 미래 문학을 이끌 작가 등용문이 되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문학박람회의 대표 프로그램인 목포문학상 공모전은 전국 문학인과 해외 6개국 교민 등 총 1천136명, 3천728편이 응모해 성장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단일 부문 최고 상금인 장편소설 1억원을 책정해 전국 문학인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시대 최적의 프로그램인 문학을 통해 휴식과 힐링, 문학의 가치와 영향력을 보여줬으며 시민과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도입,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했다.

특히 올해 문학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방문객들로부터 쏟아진 호평이다. 문학을 통해 휴식과 힐링을 하면서 문학의 가치와 영향력을 체감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목포문학박람회를 함축해 보여준 주제관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목포문학박람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목포문학의 역사와 문학인에 초점을 맞춰 주제관을 구성했다. 일제 강점기 3대항 6대 도시이자 한국 근대문학의 시발점이었던 목포에서 4개 항구를 항해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목포의 문학과 남도의 문학, 한국문학을 넘어 K-문학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대부분 박람회가 대형 텐트를 사용한 후 철거하기 때문에 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받는 것과 달리 목포문학박람회는 주제관을 상설 문학전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람회가 끝난 뒤 보안 등 시설 점검 완료 후 11월 중 주제관을 상설 운영한다.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전시관이 있는 목포문학관과 함께 목포문학, 남도문학, 한국문학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식 시장은 “문학박람회 성과와 보완점을 면밀히 검토해 문학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문화도시 목포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며 목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시는 2023년 제2회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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