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 확진자 폭증 불안한 ‘위드 코로나’

광주·전남 사흘간 222명…학교·병원 등 집단감염 이어져

임후성 기자
2021년 11월 28일(일) 19:43
이미지출처=아이클릭아트
최근 광주·전남 학교와 병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지난 1일 이후 한 달여 간 광주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어서는 등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부에선 광주·전남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다소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 오후 6시 기준 광주 140명, 전남 82명 등 모두 2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 별로 보면 ▲26일 71명(광주 35명·전남 36명) ▲27일 77명(광주 52명·전남 25명) ▲28일 74명(광주 53명·전남 21명)이다. 광주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지 28일 만에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한 달 간 확진자 수 904명을 기록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간 누적 인원이다.

광주에선 교내 집단·연쇄 감염이 확진자 수 급증을 불러일으킨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지난 28일간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교 41곳에서 140명의 확진자가 발생, 2만4천79명이 검사를 받았다.

병원 확진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지난 27일 발생한 광주 확진자 52명 중 9명은 서구의 한 중형 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8명, 간병인 1명이 확진된 데 따라 방역 당국은 이 병원에서 현장 위험도 평가를 실시했다.

또 북구의 한 목욕탕 6명, 요양병원 1명이 격리 중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무안 운남면 마을 주민 전수 검사에서 주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7명이 추가돼 방역당국이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마을 집단 감염이 일어나자, 지난 25일부터 전수 검사를 벌였다. 현재까지 주민 1천324명이 검사를 마쳤고, 이 중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산 무안군수도 해당 마을 코로나19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2일 김 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며 “타지역 방문과 모임 자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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