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용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광주전남지부 회장 취임 “스마트폰 사용 등 고령층 정보격차 해소 최선” 고령자 대상 컴퓨터·동영상·스마트폰·키오스크 교육 광주시 시범교육기관 지정…“생활패턴 디지털화 앞장” 양시원 기자

2021년 11월 30일(화) 20:56

광주·전남지역 어르신들의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 등 고령자 정보통신 교육·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kwic) 광주전남지부 제13대 회장으로 임정용(79)씨가 취임했다.

30일 kwic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언론인 출신 임정용씨를 만장일치로 제13대 회장에 추대했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 제한은 없다.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는 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KT로부터 사무실과 기자재 등을 지원받아 지난 1995년 자원봉사자들이 설립한 사단법인이며 광주전남지부는 1997년 조성됐다. 현재 동구 제봉로 166 KT광주지사 7층에 자리하고 있다.

광주·전남지부는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 컴퓨터 기초부터 스마트폰 및 인터넷으로 홈뱅킹 또는 앱 다운로드·설치, 동영상 제작, 키오스크 교육까지 고령층 등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역량과 정보 마인드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3년 6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2009년 6월에는 대통령 포상을 받았다. 2008년 9월에는 광주시가 kwic 광주전남지부를 정보화 유공교육기관으로 인정, ‘광주시 시범교육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컴퓨터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교육장에서 배출된 어르신들은 매년 정보화진흥원에서 주최한 정보화 경연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올해도 지난달 14일 열린 정보화 경연대회에서 광주지부 출신 교육생 2명이 은상을 받았다. 그중 한 명이 이번에 새회장으로 추대된 임 회장이다.

임 회장은 앞서 2003년 6월 제6회 인터넷 정보탐방 경연대회에서도 대상인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PC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 기기로 보는 온라인 시험이라서 팔순의 고령자로서는 통과하기 어려운 관문이었으나 2명이나 은상을 받아 타 지부의 부러움을 샀다.

임정용 회장은 “지금은 ‘포노 사피엔스(스마트폰과 호모 사피엔스의 합성어)’ 시대인 만큼 우리 교육장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교육에 매진하겠다”며 “고령층의 정보 격차 해소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의 급속한 발전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노인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여전히 우리 주변의 많은 고령자들이 아날로그시대 생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시범교육장의 역할이 더 긴요한 시점”이라며 “관계기관의 지원을 받아 임기 내 노인들의 생활 패턴을 디지털화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