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상 부족 문제 현실화된 위드코로나 한 달 |
| 2021년 11월 30일(화) 20:56 |
광주시는 위중증 병상을 추가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토대로 조선대병원에 11개를 요청했고 전남도 역시 10개를 확보하기 위해 전남대병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 일반 환자 병상도 마찬가지로 광주는 70% 정도를 채웠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도 6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지속해서 외지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지역 내 코로나도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아 문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을 늘려 병상을 확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 지침대로 재택치료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사정이 이러하나 광주·전남에선 어린이집과 학교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교내 방역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접종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전면 등교, 대학 입시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학원 등 이동에 따른 추가 전파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제조업체 및 종교시설, 목욕장, 병원 관련 등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가족이나 동료 간 감염, 타지역 접촉사례도 속속 확인됐다. 월간 확진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방역 완화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당국은 결국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앞으로 4주간 특별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겨울 3차 유행 때보다 병상이 늘었음에도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고를 경신하면서 감당을 못하고 있다. 델타보다 강력한 새로운 변이종 오미크론의 등장도 변수다. 정부는 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5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한다. 또 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기로 했다. 부스터샷 확대와 함께 병상의 효율적 운영 등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청소년층의 접종도 재촉해야 한다. 병상 부족은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 위드코로나 첫 달, 중대 고비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