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 기대’ 지역 中企 12월 경기 전망 ↑ 2.8p·12.7p↑…기준치 하회 속 원자재값 상승·내수부진 지속 양시원 기자

2021년 11월 30일(화) 21:17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의 12월 경기전망지수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과 연말 특수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 같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출현, 지속되는 원자재 수급난 및 내수 부진 등 불안 요소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12월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99.0으로 전월(92.4) 대비 6.6포인트(p), 전년 동월(72.2) 대비로는 26.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전국 평균 지수는 83.5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15-22일 광주·전남 중소기업 20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SBHI 지수는 올 1월 69.4로 70 이하로 떨어진 뒤 5월에는 93.7까지 상승했으나 9월 다시 76.5까지 추락했고 10월 88.8, 11월 92.4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지역별로는 광주는 전월(94.0)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96.8, 전남은 전월(89.7) 대비 12.7포인트 상승한 102.4로 각각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100.5로 전월(95.5) 대비 5.0포인트, 비제조업은 97.7로 전월(89.4) 대비 8.3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전망은 전월 98.2에서 95.0으로 3.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내수판매(91.9→99.5), 경상이익(85.8→92.1), 자금사정(86.3→91.4) 전망이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고 그 영향으로 역계열 추세인 고용 수준(부족, 적정, 과잉) 전망(96.1→95.9)도 전월보다 다소 개선(과잉 감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의 주된 경영 애로(복수응답)로는 원자재가격 상승(56.0%)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내수 부진(52.2%), 업체간 과당경쟁(48.3%), 인건비 상승(45.0%) 등이 뒤를 이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