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는 겨울, 화목보일러 사용 주의 / 이재욱
2021년 12월 01일(수) 18:16
어느덧 찬 기운이 드는 시기인 입동이 지나고 농어촌 지역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화재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기름이나 전기 대신 나무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보일러의 복사열로 인해 주변에 쌓아둔 땔감에 불이 붙어 화재가 일어나기도 한다.

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목재 주입구에서 불티 날림으로 인한 주변가연물에 착화되거나 급속한 난방을 위해 땔감 과다 사용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조되지 않은 목재를 사용하거나 각종 화학 물질이 포함된 폐가구 등을 태우면 불완전 연소로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이지만 흡입하면 체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두통과 현기증, 구토 증세를 보인다. 과다 흡입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사망한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겨울,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 첫째, 보일러 설치 시 규격에 맞게 설치해야한다. 연통은 보일러 몸체 보다 2m이상 높게 연장해 설치하고 연통과 맞닿는 벽면에는 10㎝이상의 불연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연통의 연결부에는 꼭 청소구를 설치해야 한다.

둘째, 보일러와 연료(땔감)의 거리는 최소 2m이상 간격을 두고 연료는 꼭 지정된 연료만 사용해야 하며, 연료 투입 후에는 꼭 투입구를 닫아줘야 한다. 셋째,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 일산화탄소 중독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소실은 3-4일에 한 번씩 청소를 실시하고 연통은 2개월에 주기로 청소를 해야 하며 보일러실 주변에 꼭 소화기를 설치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재산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을 수 있다. 화재라는 현상을 누군가 미리 예측하고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은 할 수 있다. 말로 하는 안전보다는 실천하는 예방을 최우선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화재 예방을 생활화하자.

<이재욱·담양소방서 담양119안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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