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김치표준화 레시피 개발 ‘주목’ 찹쌀죽 대신 밤호박 분말 첨가 차별화 해남=박필용 기자 |
| 2021년 12월 01일(수) 19:31 |
해남군은 1일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화원농협, 북평 동해리 김치정보화 마을 등 관내 8개 업체, 유관 부서장, 세계김치연구소가 참석한 가운데 김치표준화 기술 이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군은 용역을 통해 세계김치연구소에 의뢰해 표준화된 김치 레시피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1차 전문가 품평회에서는 김치명인, 전통식품 대표, 김치 전공 교수, 식품기업 관계자 등 평가를 통해 3종을 선정했으며 2차 관내 김치 생산업체 평가를 거쳐 최종 레시피를 선정했다.
최종 레시피는 시장 규모가 큰 수도권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인 중부식 김치(소금 간이 약하고 젓갈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중부지방 김치)로 염도를 낮추고 생젓갈을 제외한 액젓과 새우젓 만을 사용했다.
특히 찹쌀죽 없이 해남 건강 식재료인 밤호박 분말을 첨가해 맛 좋고 차별화된 해남 김치 양념을 개발했다.
또한 김치 과학화와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한 표준화를 통해 김치업계의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도록 당도, 염도, 색도 등 이화학 분석 기준을 마련했다.
해남군은 전국 최대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는 해남 배추 산업 활성화와 국산 김치 소비 확산을 위해 김치 원료공급단지 및 김치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산김치 사용 범군민운동 등을 통해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확산 등 국산 김치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향후 김치수출 및 대표 K-푸드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제반 여건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지역 특산물인 배추를 이용한 김치 세계화와 국산 김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치 표준 레시피 개발에 나섰다”며 “지역 배추 생산자와 김치·절임배추 생산업체가 함께 김치 원료 공급단지 유치는 물론, 김치 종주국 위상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