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3주…광주 휘발유 136원↓ 1천666원 반영률 82.9%…경유는 1천492원으로 116원↓ 양시원 기자

2021년 12월 05일(일) 19:29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유류세 인하 효과로 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하락 폭은 이전에 비해 다소 작아졌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시행한 지 3주가 지나면서 광주지역 휘발유 및 경유에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LPG의 경우 국제 가격 인상으로 유류세 인하 전보다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직전인 11월11일 리터(ℓ)당 1천802원수준이었지만 3주가 지난 5일 기준 리터(ℓ)당 1천666원으로 136원(7.5%)가량 떨어졌다.

경유도 11월11일 기준 리터(ℓ)당 1천598원 수준이었지만 유류세 인하 당일인 11월12일 리터(ℓ)당 1천562원으로 떨어졌고 5일 기준 리터(ℓ)당 1천492원까지 하락해 106원(6.6%)가량 가격이 인하됐다.

앞서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내년 4월30일까지 20% 내리는 방안을 지난달 12일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164원, 경유는 116원 가량 인하된다.

현재 광주의 경우 휘발유 136원, 경유 106원 각각 떨어져 유류세 인하 반영률이 휘발류 82.9%, 경유 91.3%에 도달한 셈이다.

또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기름 값은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진단했다.

다만, 국내 액화석유가스(LPG)는 유류세 인하 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LPG의 11월11일 기준 가격은 리터(ℓ)당 1천22원 수준이었고 유류세 인하 당일인 지난달 12일에는 991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12월1일 LPG 가격 인상으로 리터(ℓ)당 1천29원까지 오른 이후 5일까지 가격 유지 중에 있다.

이는 국제 LPG 가격 상승에 따라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E1이 LPG 공급 가격을 지난달 ㎏당 165원 올린 데 이어 이달에도 88원을 추가로 인상한 데 따른 결과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