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오리 이어 닭 농장도 ‘비상’

영암 산란계 농장서 바이러스 검출…충남 이어 국내 두번째

임후성 기자
2021년 12월 05일(일) 19:48
영암 산란계 농장에서 올 들어 두 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전남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지난 4일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견된 가운데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지난달 이후 가금류 농장에선 9번째, 산란계 농장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 삼호읍 산란계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2-5일 후 나올 예정이다.

이번 항원 검출은 이날 오전 해당 농장주가 산란계 80마리의 폐사를 목격하고 방역당국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농장 산란계 3만6천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검출농장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통제 및 집중소독을 하고 역학 관련 농장과 시설은 이동제한을 실시한다. 방역대 3㎞ 내에는 가금 사육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의심축 신고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도내 전 가금농장에 SNS로 상황을 즉시 전파하고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토록 했다. 또한 도 현장지원관을 현장에 긴급히 파견해 역학조사를 하고,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도내 전체 산란계 농장 87호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본부와 합동으로 10일까지 농장 4단계 소독, 환적장·상차장소 방역관리,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축사 쪽문 폐쇄,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 저장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농장 주변에 광범위하게 바이러스가 오염된 상황에서 추가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선 농장주의 기본방역수칙 이행이 중요하다”며 “가금 농가에서는 출입차량 소독, 농장 마당 및 축사 내부 매일 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손소독 등 농장 4단계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0-2021년 겨울철 전국 109농가 발생 중 산란계 농장에서 46농가가 발생해 1천671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전남지역에서는 21농가 중 산란계 농장에서 3농가에서 발생해 86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임후성 기자
임후성 기자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jdaily.com/1638701316562066000
프린트 시간 : 2022년 05월 17일 13: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