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 ‘가닥’

내년 정부예산 부지매입비 등 28억 최종 반영

장성=김문태 기자
2021년 12월 05일(일) 19:48

국립심뇌혈관센터가 당초 정부 계획대로 장성군에 설립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장성군은 5일 “지난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2022년 정부 예산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부지매입비 등 28억원(토지매입비 23억원, 공사비 5억원)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회가 발표한 2022년 예산안 부대 의견에 ‘질병관리청은 전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한다’고 명시,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나노산업단지에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사업 규모도 4배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 당초 보건복지부의 1·2차 용역에 따라 사업비 490억원, 부지 1만3천500㎡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질병관리청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이 새로 추진되면 1천900억원, 3만8천000㎡ 규모로 대폭 늘어난다.

앞서 군은 2007년부터 14년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추진을 위해 도전을 이어왔다.

이후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전남 상생공약과 당선 이후 국정 100대 과제에 선정, 2021년도 정부예산에 센터 설립(사업 규모 490억원) 관련 실시설계비 등의 명목으로 43억7천만원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사업 주관 부서가 바뀌면서 차질을 빚었다.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 용역 결과인 490억원 규모로는 센터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4-10월 자체 용역을 진행했다.

이에 올해 6월 유두석 장성군수, 이개호 국회의원은 질병관리청장과의 면담을 갖고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을 촉구했다.

5만 장성군민, 광주·전남 지역민들도 대응에 나섰다. 유두석 군수는 ‘국립심뇌혈관센터 조속 설립 장성군민 총력대응 선언문’을 발표하고 질병관리청에 전달했다.

또한 이개호 국회의원과 함께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 차관 등을 방문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염원하는 절박한 지역민심을 전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추진, 유 군수와 군의원, 사회단체 대표 등 4명이 삭발하기도 했다./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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