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양궁대회 유치 의미와 전망]‘스포츠 메카 광주’ 위상 다진다

국제대회 잇따라 개최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2019세계수영대회 이어 세번째
90여개국 선수·임원 1천100여명 참가…선진도시 도약 기대

이종행 기자
2021년 12월 06일(월) 19:34
광주시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로 최종 결정됐다. 사진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펼쳐질 남구 주월동 광주국제양궁장.
광주시가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스포츠 메카’로서 광주 위상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 이번 국제대회 유치로 생활 체육 거점 지역으로 입지를 다지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더 강한 광주 건설’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는 평가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대회’ 유치전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를 제치고 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 번째 국제 대회를 치르게 됐다. 시가 국내는 물론 세계 스포츠의 중심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시가 유치에 성공한 2025년 대회는 광주월드컵경기장과 특설 경기장인 5·18 민주광장 등지에서 치러진다.

광주시는 90여개국에서 선수·임원 1천100명 등 관계자 5천명 이상 광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는 이번 대회 유치로 침체된 생활 스포츠 중흥의 기회를 잡았다. 현재 광주 양궁은 안산·기보배 선수 등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할 정도로 국내·외적인 입지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양궁은 축구·야구 등 다른 종목에 비해 대중성을 갖지 못하면서 생활 스포츠로서 입지는 아직까지 다지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세계양궁대회 유치로 한국에서 양궁 붐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또 광주를 아시아 양궁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양궁이 다른 비인기 종목의 부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른 영역에 급속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단일 종목으로는 사실상 월드컵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로 얻는 효과는 대단하다.

88서울올림픽은 서울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도 광주를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월드컵경기장 등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대회를 치를 예정인데, 큰 예산이 들지 않는다.

한 마디로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는 얘기다. 시는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생산 유발(57억원)·부가가치(28억원) 등 1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회 기간 중 수 만 여 명의 외국 관광객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며 소득 효과는 수 백 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가 선진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또 정부로부터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얻어낼 수 있어 단기간에 도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며 ”광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 대회가 끝난 뒤 ‘유치 효과’를 어떻게 이어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행 기자
이종행 기자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jdaily.com/1638786842562152000
프린트 시간 : 2022년 05월 29일 18:3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