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핵심 수전해기술 상용화 첫발 道, 산업부 공모 선정…153억 투입 성능시험센터 구축 김재정 기자

2021년 12월 07일(화) 19:43

전남도가 그린수소 핵심 수전해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설 구축에 나선다.

전남도는 7일 “국내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할 산업부의 ‘수전해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성능시험센터 구축’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국비 153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성능시험센터 구축 후 수전해 시스템을 활용, 그린수소 생산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그린수소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전해 시스템 신뢰성 제고 성능시험센터’ 공모는 전남도가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공대 등 국내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년간 준비한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과정 최종 단계로 ▲수전해 시스템 장기연속 운전을 통한 신뢰성 확보 ▲재생전력 환경을 적용한 수전해 타입별 신뢰성 평가 시스템 개발 등이 목표다.

수전해 시스템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나 대기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미래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현재까지 국내 수전해 시스템 시장은 규모 측정이 어려울 정도로 소규모다. 앞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따른 그린수소 중요성이 부각되면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전남도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고등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대 등 국내 9개 전문기관과 영광 대마산단 6천600㎡ 부지에 2024년까지 국비 153억원 등 총 237억원을 들여 시험동·관리동·출하시설 등을 포함한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우리나라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선 그린수소가 핵심”이라며 “수전해 성능시험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세계 최초로 수전해 인증센터까지 구축해 국내 그린수소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전남을 그린수소 생산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