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집콕 모드…식품 매출 ‘쑥쑥’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오미크론 등 여파 집밥 선호 광주 이마트, 밀키트·채소↑…롯데마트는 주류 인기 양시원 기자

2021년 12월 09일(목) 19:45

최근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여파로 외식보다 집밥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반등하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 광주점에서 밀키트를 살펴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이마트 광주점 제공>

최근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여파에 또다시 ‘집콕 모드’가 늘어나면서 식품 매출이 증가 추세다.

9일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밀키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8.7% 증가했고 채소, 주류, 과일 품목도 각각 27.5%, 14.5%, 13.6% 신장했다.

이밖에 비타민·유산균 등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6% 올랐고 올가닉(유기농) 과일, 가공식품 품목도 각각 89.4%, 28.1% 증가해 강세를 보였다.

광주지역 롯데마트 3개점(월드컵·수완·첨단)의 경우도 같은 기간 주류, 냉장·냉동, 과일 품목이 각각 18.6%, 9.3%, 8.2% 신장했다.

이 같은 식품류의 매출 증가는 확진자 증가로 사람이 밀집한 장소를 꺼려하는 추세와 연말을 맞아 집에서 소규모로 만나 즐기는 홈파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광주지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40-50명을 웃돌면서 사람들이 집에서 식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따라 식품과 과일 품목 등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광주지역 대형 유통업계는 식품 관련 품목들에 대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모객에 나섰다.

우선 롯데마트는 연말 홈파티를 위한 신선 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오는 15일까지 1등급 한우등심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항공직송으로 더욱 신선한 생 랍스터(大사이즈)도 판매한다.

또한 최근 양고기의 인기와 더불어 매출 상승 트렌드를 지속해서 견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양 삼겹’ 상품을 새로 출시하고 롯데마트 광주·전남 전점 및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생선회, 초밥, 밀키트, 과일 등 다양한 먹거리를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국산 방어회(450g 내외/팩)’를 행사카드(삼성, KB국민, 현대 등) 결제 시 정상가에서 1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광어/생연어초밥’ 구매 시 2천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가정간편식에서는 ‘피코크 일호식 스키야키’, ‘피코크 통나무집 닭갈비 등 인기 밀키트를 30% 할인해 선보이며 ‘피코크 어랑손만두 만두전골’, ‘피코크 우리집 청국장찌개’를 피코크 히어로 아이템으로 선정해 각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두 상품을 동시에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이 추가된다.

각종 과일도 할인 판매된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하얀 딸기’, ‘비타베리 딸기’, ‘킹스베리 딸기’ 등 이색 딸기를 포함해 총 10여종의 다채로운 딸기를 저렴하게 판매하며 바나나 전 품목에 대해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밖에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와인도 가격행사에 돌입하며 대표 상품으로는 아르헨티나 와인 ‘테라 아르젠타 말벡(750ml)’을 30% 이상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12월은 당초에도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 등으로 인해 먹거리 수요가 높은 달에 속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감안해 다채로운 행사상품을 파격가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