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16일 문예회관 빛고을 명인·예술인들이 펼치는 희망 가득 송년 국악한마당 무대 최명진 기자

2021년 12월 12일(일) 18:46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사진.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연말연시를 맞아 한 해를 되돌아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28회 정기연주회 ‘2021 송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박광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명인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공연은 시인 서정주의 동명의 시를 모티브로 작곡한 관현악곡 ‘질마재의 노래’로 서막을 연다. 현대적 기법을 도입한 관현악의 음색을 담아냈다. 피리의 테마를 시작으로 잔잔한 시골 풍경의 정취를 그려내고 있으며 서정적이면서도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선보이는 곡은 기교파의 총수로 평가되는 가야금 협주곡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다. 다음은 판소리와 관현악이 어우러진 춘향가의 ‘사랑&이별’ 무대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피리 명인 김광복의 작·편곡으로 새롭게 탄생한 ‘김광복류 피리산조 협주곡’이 펼쳐진다. 김광복 명인의 피리 연주와 함께 관현악으로 초연된다. 남도와 광주지역의 기악의 맥을 잇고 있는 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어지는 노래곡 ‘한네의 승천’ 중 ‘사랑가’, ‘만명의 노래’, ‘한네의 이별’은 관현악 연주와 함께 인기소리꾼 남상일과 김산옥이 선사하는 무대다.

마지막은 역동적이고 화려한 타악 연주가 돋보이는 타악협주곡 ‘북이라둥둥’이 장식한다.

한상일 상임지휘자는 “희망 속에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기운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송년음악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