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 골든글러브] KIA “올해는 빈손” 이정후 최대격전지 외야부문 4년 연속 골든글러브 강백호 ‘최다득표율’…양의지, 올해는 지명타자로 박희중 기자

2021년 12월 12일(일) 18:57

지난 10일 열린 202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수상을 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외야수 부문 삼성 구자욱, LG 홍창기, 키움 이정후, 사랑의 골든글러브 SSG 박성한(추신수 대리수상), 유격수 부문 키움 김혜성, 2루수 부문 한화 정은원, 투수부문 두산 미란다 대리인, 3루수 부문 SSG 최정, 지명타자 부문 NC 양의지, 포수 부문 삼성 강민호, 골든포토상 KT 유한준, 페어플레이상 KT 고영표, 1루수 부문 KT 강백호.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KBO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했다.

KIA는 장현식, 정해영, 김선빈, 최형우 등 9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자 명단에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KBO는 지난 10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4명으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미란다(두산)가 수상했다. 2018년부터 2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 올해 미란다가 황금장갑을 차지하며 두산은 4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세우며 해태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해태는 선동열 전 감독이 선수 시절인 1988년부터 4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연속 시즌 최다 수상기록을 보유했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되찾았다.

1루수 부문은 kt 강백호가 올해 최고 득표율(91.4%)을 획득하며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2루수 부문은 한화 정은원이 121표를 받아 85표의 김선빈(KIA)를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3루수 부문은 지난해 황재균(kt)에게 자리를 빼앗겼던 최정(SSG)에게 돌아갔다. 7번째 황금장갑을 수상한 최정은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의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8회)기록에 다가섰다.

유격수 부문은 키움 김혜성이 수상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 외야수 부문은 키움의 이정후, LG 홍창기, 삼성 구자욱이 나눠가졌다.

이정후는 프로 2년차이던 2018년부터 4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홍창기와 구자욱은 생애 첫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포수로 6번의 황금장갑을 수상한 양의지는 올해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하며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구단별로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KIA와 롯데를 제외하고, 삼성이 2명을 배출했고, kt와 한화, SSG, 두산, LG, NC가 각각 1명씩 수상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