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전남 유입 비상, 방역에 적극 동참을

2021년 12월 13일(월) 19:04

전남 함평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에서 해외 입국 후 가족과 격리 중이던 외국인이 감염됐고 조카가 다니는 어린이집, 서울 가족모임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일어났다.

당국은 접촉자를 전수 검사하고, 자가격리하는 등 신속하고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집단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 이미 확산됐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호소문을 통해 강화한 방역 대응 방침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변이 확진자는 즉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추가 환자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시켜 치료할 계획이다.

익히 알려진 바,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성이 크다.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이후에도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이고, 불필요한 모임 및 타지역 방문 자제, 타지 방문 시 일상복귀 전 진단검사 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광주·전남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 150명을 돌파했고, 일주일째 100명대가 지속되는 등 심상치 않은 사태로 빠져들고 있다.

오미크론이 급격히 남하하면서 확진자는 전국에서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가 연일 7천명이 넘게 발생하는 중대 위기 국면이다. 전북발 ‘n차 감염’으로 전남 역시 비상이다. 당국은 감염됐을 때 병세가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 및 추가접종에도 나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백신 부작용에 불안감이 있지만 백신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 지금으로선 없다. 방역에 자발적인 참여가 유일한 해법이다.

경로로 구분하면 오미크론은 해외유입보다 국내감염이 급증하는데서 보듯 강력한 전파가 특징이다. 잠복기가 없어 기존 델타 변이와 완전히 다르다. 자신과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행동에 주저함이 없어야 하는 때다. 당국도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대응 강도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확산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듯 하다. 언급한 것 처럼 특단의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