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방·일신방직 부지 ‘특급 호텔’ 들어서나 관심 집중 광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이종행 기자 |
| 2021년 12월 13일(월) 1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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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측이 시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면서 해당 부지 개발을 위한 본 협상이 사실상 임박했다는 얘기인데, 시의 바람대로 국제적 수준의 특급 호텔이 들어설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방·일신방직 부지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략적 중심상업지로 개발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기본 방향은 ▲공장 건축물 보존 기본원칙 준수 ▲신·구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한 상업 업무 문화시설의 융복합 개발 ▲아파트 및 주거 위주 개발 지양 ▲미래 지향적인 도시 경관 창출을 위한 설계공모 및 특별건축구역제 도입 등이다.
사업자 측은 지난 10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광주시 발전에 기여하고 랜드마크로서 디자인 특화 명품단지를 조성해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진적 도시개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에서 제시한 기본 방향 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사업자 측이 시의 도시계획 방향을 반영한 세부 개발계획(안)을 제출하면 시는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본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협상조정협의회’는 시 협상단, 민간측 협상단,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협상 제안된 사업 계획과 공공 기여 계획에 대해 양측의 이해를 교환하고 실질적인 협상 시행과 의사 결정 기능을 수행한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차담회에서 “이 사업은 투명성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천터미널-상무지구를 잇는 이 부지가 개발된다면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여는 것은 물론 볼거리와 시민 생활편의시설 제공으로 ‘펀 시티’(Fun City)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공장 부지에 최근 유치 확정된 2025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에 맞춰 국제적 수준의 호텔을 건립하는 바람도 피력했다. 다만 지역민들의 요구가 커진 창고형 할인 매장 등 대형 마트를 입점시키는 데는 난색을 보였다.
/이종행 기자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