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석 적십자 광주전남지사 안전강사봉사회장 ‘나눔 국민대상’ “실천하는 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응급처치강사로 심폐소생술 교육 필요·중요성 널리 알려 귀감 안재영 기자

2021년 12월 14일(화) 19:26

올해 10번째를 맞은 ‘2021년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의 생명 나눔 부문에서 광주·전남적십자 안전강사봉사회 노경석 회장이 적십자 표창을 수상했다.<광주전남적십자 제공>

광주전남적십자 안전강사봉사회 노경석 회장이 ‘2021년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생명 나눔 부문에서 적십자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와 KBS가 공동 주관했으며 인적, 물적, 생명나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통해 국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개인 및 단체에 포상하는 상이다.

노경석 회장은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강사로 활동하며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응급상황 시 올바른 대처 및 관리능력을 향상하는데 헌신·공헌했으며 헌혈 활동에 적극 참여해 생명나눔 실천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1989년 첫 헌혈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졸업 이후 2주에 한 번씩 헌혈(혈장, 혈소판)에 참여해 현재까지 꾸준히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생명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그간 총 178회 헌혈에 참여하며 모인 헌혈증서는 장기운동본부에 모두 기증됐다.

이렇듯 생명나눔문화 확산과 실천에 기여하고 있는 노경석 회장은 응급처치강사로 활동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일화도 있었다.

한번은 개인적인 용무로 서울을 향해가던 도중 여산휴게소 부근에서 승용차가 전복되는 사고 현장을 발견해 최초 목격자로서 호흡과 의식이 없고 출혈이 심한 상태의 부상자를 즉각적인 심폐소생술과 적절한 응급처치로 119구급요원이 현장에 도달하기까지 실시,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바 있다.

또 지난 2015년 7월29일 노경석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목포봉사관에서 전남도 생활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를 대상으로 열과 성을 다해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교육생이 목포봉사관 인근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어르신을 발견하고 그날 배운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덕에 위급상황을 넘기고 목숨을 구한 바도 있다. 노경석 회장과 교육생 모두 그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처럼 노 회장은 ‘심폐소생술, 사람이 사람을 살리다!’를 몸소 느끼며 더욱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교육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노 회장은 “생명의 위험에 처한 사람을 발견했을 때 아무런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안타깝게 보내는 상황이 오는 것이 두려워 응급처치 교육을 배우게 됐다”면서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응급처치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도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을 받았던 교육생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말로 표현 못할 보람을 느끼며 더 열심히 심폐소생술을 교육을 통해 보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할 수 있을 때까지 응급처치 교육을 일반인에게 보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노 회장은 “실천하는 나눔이란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 일부를 나누는 것이다. 누구나 각자가 가진 재능이 있기에 남에게 재능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환히 웃음 지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