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인자’ 오유진 9단 최정 꺾고 여자 기성 등극 연합뉴스

2021년 12월 15일(수) 19:21

여자기성전에서 최정 9단을 꺾고 우승한 오유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오유진(23) 9단이 한국 여자바둑 최강자 최정(25) 9단을 두 번 연속 결승에서 무너뜨렸다.
오유진은 지난 14일 한국기원 바둑 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최정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전날 1국에서도 승리했던 오유진은 이로써 최정을 종합전적 2-0으로 물리치고 데뷔 첫 여자 기성에 올랐다.
그동안 ‘만년 2인자’로 불렸던 오유진은 랭킹 1위 최정을 상대로 2회 연속 국내 기전 결승에서 승리했다.
오유진은 지난달 열린 하림배 여자국수전에서도 최정을 2승 1패로 꺾고 우승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6승 26패로 아직 크게 뒤져 있지만, 올해 상대 전적은 4승 3패로 오유진이 앞섰다.
오유진은 우승 직후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정말 기쁘다”라며 “(특히) 굉장히 강한 선수에게 결승전에서 이겨 더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