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 농장 2곳 ‘고병원성 AI’ 확진 道, 가금농가에 차단방역 동참 호소…서한문 발송 임후성 기자 |
| 2021년 12월 15일(수) 20:03 |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 일로읍 복룡리 육용오리 농장 2곳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지난 13일 35일령에 도달한 육용 오리에 대한 사육단계별 정기 예찰검사에서 AI 항원을 발견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각각 1만8천마리, 1만1천마리 등 모두 2만9천마리의 오리가 예방적 살처분됐다. 이들 농장은 과거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적이 없는 농장으로, 담벼락 하나를 두고 육용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 농가 반경 500m 내 육용오리 농가 1곳의 1만6천마리 오리도 살처분될 예정이다.
해당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토종닭을 키우는 농가 1곳이 있고, 반경 10㎞ 내에는 닭 농가 24곳(149만마리)와 오리 농가 29곳(57만1천마리) 등 총 53곳의 가금류 농가가 있다.
방역당국이 이들 농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이날 도내 가금농가에 긴급 서한문을 보내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기본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전남에서만 지난달 11일부터 나주 2건, 강진·담양·영암·무안 각 1건 등 총 6건의 고병원 AI가 발생함에 따라 농장주들의 방역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겨울 강추위가 시작되고 철새 이동이 증가하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위험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병원 AI 확산을 막고 청정 전남을 지키기 위해서는 농장주의 적극적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강한 의지로 기본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임후성 기자
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