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4년 연속 예산 1조원 시대 ‘순항’ 내년 8천399억 편성…2017년比 3천400억 증가 집행률도 지속 상승 현안·역점사업 추진 속도 김재정 기자

2021년 12월 16일(목) 18:33

해남군이 민선 7기 들어 3년 연속 지방재정 규모 1조원을 돌파하며 사업 적기 추진 및 투자 확대에 따른 역점사업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해남군의 2021년 예산총액은 1조1천491억원으로 전국 동종 규모 군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큰 재정 규모다.

이는 민선 7기 출범 당시인 2017년 8천135억원에 비해 3천356억원 증가한 규모로 2019년(1조842억원)부터 명실상부 지방재정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확장된 재정 규모에도 불구하고 집행률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져 2017년 66.7%의 집행률이 2020년 82.1%까지 증가했다.

역점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해남시네마, 청소년누림문화센터, 청년두드림센터, 보훈회관 등 주요 거점 시설을 신축했다. 삼산, 황산·산이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공급 등을 완료해 군민 생활복지와 기초생활인프라 확충, 지역 발전 기반 조성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남군의 2022년 본예산은 전년(2021년 본예산 7천869억원) 대비 530억원 늘어난 8천399억원 규모로 8천억원을 최초 돌파했다. 군은 대부분 지역 현안 사업을 포함한 3천245억원을 2022년 정부예산에 반영해 올해 최종 예산은 역대 최고치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도비 보조금은 2017년 2천123억원에서 2021년 3천828억원으로 1천705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연초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국회 예산 확정 시까지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맞춤형 수요 발굴과 세종사무소 설치 등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해남군은 내년에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확장적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 투자를 확대하고 군정 역점사업 마무리를 위한 계속사업에 재원을 배분할 방침이다.

분야 별로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2천73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2.54%를 차지해 미래 농업 선도지역으로서 해남의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사회복지 분야 1천740억원(20.7%), 환경 분야 811억원(9.7%), 문화·관광 분야 514억원(6.1%) 순이다.

명현관 군수는 “적극적인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예산 1조원 시대를 이어가겠다”며 “신속한 재정 집행으로 지역 경기 침체 상황 극복과 선순환 지역 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군민에게 필요한 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