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광주 가구당 빚 6천500만원…8.4%↑ 특·광역시 중 최저…대부분 담보대출 차지 소득은 광주 0.75%·전남 3.4% 각각 줄어 기수희 기자

2021년 12월 16일(목) 18:43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광주지역 가구당 부채는 6천593만원으로 지난해(6천35만원)보다 8.4% 증가했고 전남은 가구당 부채가 4천622만원으로 지난해(4천545만원) 대비 1.7% 늘었다.

또 광주 가구당 자산은 3억9천428만원으로 전년(3억5천554만원) 대비 9.8% 증가했으며 전남은 3억1천646만원으로 전년(3억1천512만원) 대비 0.4% 늘었다.

16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전국 2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광주 가구당 부채는 6천593만원으로 전년(6천35만원) 대비 8.4% 증가했다.

이 중 금융부채는 5천566만원으로 담보대출이 4천441만원, 신용대출 797만원, 임대보증금 1천26만원이었다.

전남은 가구당 부채가 4천622만원으로 전년(4천545만원) 대비 1.7%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3천862만원이었으며 담보대출 2천798만원, 신용대출 674만원, 임대보증금 75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부채 규모는 전국 평균(8천801만원)을 밑돌았다. 광주는 서울을 비롯한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고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광주 가구당 소득은 6천76만원으로 전년 대비 0.75% 감소했다.

이 중 근로소득은 3천920만원으로 전년(4천159만원) 대비 5.75% 감소했고 사업소득은 947만원으로 전년(747만원) 대비 21.1% 증가했다. 공적이전소득은 830만원으로 전년(723만원) 대비 12.9% 증가했다.

전남지역 가구당 소득은 5천456만원으로 전년(5천290만원) 대비 3.4% 감소했다. 이 중 근로소득은 2천900만원으로 전년(2천872만원) 대비 0.97% 증가했으나 사업소득이 1천393만원으로 전년(1천485만원) 대비 6.2% 감소했다. 공적이전소득은 875만원으로 전년(660만원) 대비 24.6%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 모두 공적이전소득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공적이전소득은 가구가 비경제적 활동으로 얻은 수입으로, 공적·사적 보조금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각종 법률에 의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받은 공적인 사회보장 수혜금인 공적이전소득(공적연금·기초연금 등)과 다른 가구나 비영리단체로부터 받은 사적이전소득이 포함된다.

한편,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는 8천80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 이상 늘어났으며 40대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평균 부채가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30대와 상용근로자에서 가장 높았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