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종오리농장서 또 ‘고병원성 AI’ 임후성 기자

2021년 12월 17일(금) 00:58

영암 신북면 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또다시 검출됐다. 올 들어서만 7번째다. 앞서 전남에서는 올해 5개 시·군에서 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검출은 방역당국이 내린 고병원성 AI 특별강화조치로 2주에 1회 실시하는 종오리농장 정기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2-5일 후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1만2천마리의 오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또 검출농장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54개 농가 328만5천마리의 닭·오리의 이동을 통제하고, 집중 소독에 나섰다.

특히 전남도 현장 지원관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역학조사를 통한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발생이 속출함에 따라 내년 1월말까지 하루 중 기온이 높은 오후 2-3시에 집중 소독을 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