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노인인구↑ 생산가능인구↓ 한은·조선대 공동연구…청년층 유출 억제·인프라 구축 필요 기수희 기자 |
| 2021년 12월 19일(일) 19:11 |
이에 따라 광주는 청년층 유출을 억제해 노동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극대화하고 전남은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김대운 과장과 조선대 임상수 교수가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보고서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내 총생산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16개 시·도 대상 군집분석 결과 광주는 인구증가율과 유소년 인구 비중이, 전남은 노인 인구 비중과 노인 부양비가 타 시·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경우 유소년 인구비중(2000-2018년 연평균 기준)이 19.1%, 노인 인구비중이 8.8%였으며 전남은 유소년 인구비중이 15.7%, 노인 인구비중이 17.5%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노인인구가 증가한 반면 유소년과 생산가능인구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연구팀은 대응방안도 제시했다.
광주는 자본 증가율이 지역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타 시·도에 비해 크기 때문에 자본 확충 속도를 높이면서 청년층 유출을 억제해 노동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은 자본량 자체의 경제 성장 효과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점을 고려해 국가 균형 발전 전략과 연계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주·전남은 생산활동에 일부 기여하고 있는 고령층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지원책을 발굴하는 등 고령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 지역 모두 고령층 인력의 생산활동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연구보고서는 인구·산업·인프라의 수도권 집중으로 비수도권 도지역 중심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이를 분석, 정책 제시를 위해 작성됐으며 최근 ‘2021한국재정정책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기수희 기자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