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감염 지속’ 광주·전남 주말 새 165명 확진 방역조치 강화…교도소 입소자·백화점 직원도 확진 임후성 기자

2021년 12월 19일(일) 19:47

일상회복 중단…한산한 도심 코로나19 확산세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시행된 19일 도심 번화가인 광주 동구 충장로 거리가 주말인데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6면/김애리 기자

주말과 휴일 광주와 전남에선 학교와 교회, 병원 등 일상 속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방역 조치가 강화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대 이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더욱 방역 고삐를 죄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주말 이틀간(18-19일) 지역 내 165명(광주 75명·전남 9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자별로는 ▲지난 18일 광주 29명·전남 43명 등 총 72명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46명·전남 47명 등 93명이 신규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광주 확진자 중 1명은 외국 국적의 광주교도소 입소자다. 이 확진자는 북부경찰서에 광주교도소로 이관돼 입감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서구 소재 한 교회 목사가 확진된 가운데 해당 교회 교인 1명도 확진됐다. 이 교회는 6명의 교인이 있는 소규모 교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산구 소재 중학교 관련 1명과 남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북구 소재 중학교 관련 2명도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광산구 소재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38명, 북구 소재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광주 소재 대형 백화점의 직원 1명도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해당 백화점이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전남에서는 가족과 직장동료, 병원 등에서의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졌다.

보성 확진자 5명은 전부 격리 중에 확진된 사례로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이 중 4명은 일가족으로 서울 결혼식장에 다녀온 기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연말연시 모임 행사는 가급적 취소 또는 연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타지역 방문 또는 의심증상시에는 즉시 PCR검사받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면역력 확보를 위한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