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관광재단, 시각장애인 전문해설사 양성 양림동 관광코스 현장시연 진행 최명진 기자

2021년 12월 20일(월) 18:56

광주관광재단이 광주문화관광해설사 11명과 함께 지난 16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양림동 관광코스 현장시연과 수료식을 성료했다. <사진>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지에서 여행지의 기존 해설에 더해 방향과 거리를 상세히 묘사하고, 촉각과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풍성한 관광 환경이 되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광주관광재단은 지난 10월부터 약 3개월여 동안 관광코스 발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 무장애관광에 대한 이론 수업과 현장실습을 통해 11명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했다. 이들은 광주를 방문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광주의 다양한 열린관광지를 해설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현장시연을 통해 선보인 양림동 관광코스는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다.

양림동이야기관에서 시작해 뒹굴동굴, 광주정공엄지령 충견상, 광주양림교회, 오웬기념각, 펭귄마을까지 2시간 가량 소요되는 코스다.

이날 진행된 현장시연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총 2회의 시범투어도 펼쳐졌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해설과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참가자와 해설사가 1대2로 매칭된 개별·소규모 투어로 운영됐다.

남성숙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양성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광주문화관광해설사 11명을 시작으로 광주 열린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지원책과 교육과정을 모색해 모두에게 열린 관광도시 광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