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 주방 후드·덕트 화재 예방 당부 자동확산소화장치·K급 소화기 비치해야 담양=정승균 기자

2021년 12월 20일(월) 19:31

담양소방서는 전국적으로 주방 후드와 덕트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방 화재는 조리 중 발생한 기름 때가 후드와 덕트에 쌓이고 조리기구 불씨로부터 시작해 후드와 덕트 안에 쌓여있던 기름 때에 불이 붙어 연소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후드 덕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배기 덕트를 0.5㎜ 이상 강판 등 불연재로 설치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필터 설치 ▲주방후드·배기 덕트 기름 찌꺼기 정기 청소 등이 필요하다.

또한 화재를 대비해 자동확산소화장치를 설치하고 K급 소화기도 함께 비치해야 한다.

K급 소화기는 주방 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로 동식물유(식용유 등)로 인해 발생한 화재 시 기름막을 형성해 식용유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하며 주방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2017년 법령을 개정해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NFSC 101)’을 통해 K급 소화기 의무 설치가 명시돼 있다.

설치 대상은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군사시설 주방이며 1개 이상의 K급 소화기를 설치해야 한다.

박상래 담양소방서장은 “일반소화기와 달리 K급 소화기는 기름 화재 진압에 특화돼 있다”며 “식용유 등 사용이 많은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 안전 환경 조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