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등 여파 지역 다문화 혼인 줄었다 호남지방통계청 ‘2020년 호남 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 전년比 광주 39%·전남 41%↓…전남 이혼 9.6% ‘최고’ 양시원 기자

2021년 12월 20일(월) 19:31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2020년 호남 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광주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9년 577건에서 2020년 355건으로 38.5%(-222건) 줄었고 전남도 2019년 886건에서 2020년 519건으로 41.4%(-367건) 급감했다.

이혼은 광주 2019년 212건에서 2020년 187건으로 11.8%(-25건), 전남 2019년 424건에서 2020년 376건으로 11.3%(-48건) 각각 감소했다.

다만, 전체 이혼 건수 대비 다문화 이혼의 비중이 시·도별 기준 전남이 9.6%로, 2019년도 1위였던 서울(9.2%)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7.1%로 전년 13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귀화자 및 결혼 이민자의 국적은 베트남이 광주(35.7%)·전남(41.4%)·제주(27.4%)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문화 출생은 전국에서 전남(767명)이 7위, 광주(387명) 13위, 제주(338명) 16위 순이었지만 해당 지역 전체 출생아 수 대비 다문화 출생아 수를 비교한 다문화 출생 비중은 제주(8.5%)가 전국 1위, 전남(7.9%)이 전국 2위 차지했다. 광주는 5.3%로 전국 13위에 머물렀다.

다문화 가구는 전남이 1만4천626가구로 가장 많고 광주(7천742가구), 제주(5천415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가구원수는 전남이 4만9천750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2만3천857명), 제주(1만7천626명) 순이었다.

다문화 가구원은 광주·전남·제주 모두 남자보다 여자가 많았다.

성별로 남자 가구원은 전남이 2만3천960명(48.2%)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 가구원 역시 전남이 2만5천790명(51.8%)으로 최다였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혼인 연령은 광주(47.4%)·전남(41.1%)·제주(39.9%) 모두 45세 이상이 가장 많았고 아내의 혼인 연령은 광주(33.3%)·전남(33.8%)·제주(24.2%) 모두 30대 초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