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필승 출사표 “목표는 PO…우리는 더 큰 꿈을 꾼다” 강경민·원선필 건재, 송혜수 가세 전력 ‘↑’ 자신감+긍정 에너지·탄탄한 팀워크 강점 동계훈련 구슬땀 ‘준비된 팀’…홈 경기 필승 박희중 기자

2021년 12월 21일(화) 19:35

21일 광주시체육회관 2층 다목적관에서 열린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 2021-2022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필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박희중 기자

“올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지만 더 큰 꿈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 팀(이하 광주도시공사) 감독이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리그 개막에 앞서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도시공사 핸드볼 팀은 오는 1월6일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인천시청을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는 8개 팀이 참가해 3라운드 총 152경기(포스트시즌 포함)를 치르는 3개월간의 대장정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그간 ‘만년 최하위’라는 오명을 썼던 광주도시공사는 오세일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며 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 2020-2021시즌에는 코트 돌풍을 일으키며 10승4무7패(승점 24점)로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포스트시즌에서 3위에 오르는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올림픽 무대를 뛴 에이스 강경민과 원선필이 건재한 광주도시공사는 비시즌 전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 우선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은 송혜수를 뽑았을 뿐 아니라 1년간 팀을 떠났던 골키퍼 박조은이 돌아왔다.

오세일 감독은 “광주도시공사는 2년 동안 손발을 맞춰온 멤버들이 부상이나 이탈 없이 팀워크를 다졌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며 “팀 성적이 좋아진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도 커졌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다양한 가능성을 기대할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선수들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올해 경쟁 팀들이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한 경향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규리그에서 10승 이상 올려야 플레이오프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부터는 전지훈련에 돌입하며 막바지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오 감독은 “23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 전지훈련에서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빠르고 힘 있는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다양한 포지션별 전략과 전술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개막전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시즌을 대비해 웨이트와 코어근력 강화 훈련에 집중했다. 장기 레이스에서 체력이 저하돼 경기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오 감독은 “강경민과 원선필이 건재한 가운데 김지현도 많이 성장했고, 2년 차에 접어든 정해인의 활약도 기대된다”며 “핸드볼은 팀 플레이가 중요한 만큼 한승미, 서아루 등 전체적으로 호흡이 맞아야 목표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4개 지역에서만 개최됐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전국 7개 지역을 순회하며 열린다.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는 오는 1월13·15일, 1월28·30일 4경기가 치러진다.

오 감독은 “광주에 오고 처음으로 홈 경기를 치른다. 홈 경기 패배는 무게감이 달라 부담도 되지만, 오히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도 그런 각오로 코트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감독은 마지막으로 “매주 2경기씩 소화해내는 일정에 최대 복병은 부상이다. 맞춤형 훈련을 통해 부상 없이 완주하는 게 감독으로서 최대 소망”이라며 “선수들과 하나 돼 매 경기 최선을 다 한다면 좋은 결과는 당연히 따라온다. 여기에 핸드볼을 사랑하는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더해진다면 우리가 가보지 못한 길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