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금호동 편의·창업시설 확충 탄력 도시재생 인정사업 선정 국비 50억 확보 市·포스코 협업…지역 재생 신산업 육성 광양=양홍렬 기자

2021년 12월 21일(화) 19:46

광양시 금호동 주민 편의시설과 창업 지원시설 확충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양시는 21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금호동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공모사업은 서면·현장 평가, 종합발표를 거쳐 국무총리실 산하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전국적으로는 도시재생 인정사업 19곳이 최종 선정됐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미수립된 지역에서 도시재생과 연계된 점적 시설 공급 등을 포함하는 사업에 최대 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호동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업(業)타운에서 업(up)타운으로 금호다움 플랫폼’(가칭·조감도)이다.

위치는 금호동 백운아트홀 남서측(무궁화동산 인접 나대지 일원)으로 사업 내용은 ▲주민 편의시설 1동 ▲창업 지원시설 1동이다. 총사업비 150억원에 국비 50억원을 지원받는다.

금호동은 1980년대 광양제철소 입지와 함께 형성된 곳으로 시설 노후화와 세대 변화 등 과도기를 맞고 있다.

사택단지라는 인문 사회적 여건, 섬 지형의 지리적 여건, 공동주택으로만 이뤄진 물리적 여건 등 다소 독특한 지역 특성이 있는 지역이다.

시는 이에 맞는 도시재생사업 유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춰 2018년 말부터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역 재생 방안을 모색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금호동 지역에 대해 ▲주거재생방안 학술연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구성 ▲도시재생 학술 심포지엄 ▲관계기관 T/F팀 구성 ▲생활SOC 복합화 지원 ▲도시재생대학 ▲도시재생추진단 운영 등을 진행했다.

또한 금호동사무소, 도시재생대학 수강생, 주민협의체, 주민 설문조사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 지역 내 부족한 주민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조성을 사업 계획에 반영했다.

금호동은 마을회관 등 지역공동체 활동 기반이 되는 공간이 없고 경로당 등 시설이 매우 부족한 지역으로 이를 반영해 주민 편의시설 1동(연면적 1천890㎡, 3층 규모)을 계획했다.

주민 편의시설은 ▲회의실 ▲동아리실 ▲공유식당·주방 ▲카페 ▲노인시설 ▲옥상바비큐장 ▲외부 광장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고 있다.

창업 지원 시설(연면적 2천20㎡, 3층 규모)은 POSCO, 광양시 벤처밸리협의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광양벤처밸리사업과 연계한 ▲스타트업기업 입주 공간 ▲실험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이벤트홀 ▲컨설팅 및 참여 프로그램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2개 시설의 세부 조성 계획은 설계 공모 단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추진에 있어 오랜 기간 POSCO와 사업 부지 제공, 사업 참여, 협업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광양시와 POSCO는 지난해 7월 30일 사업 예정지 부지 기부채납 및 벤처밸리사업 결합을 주요 내용으로 한 협약을 체결, 민·관 협업을 통한 지역 재생과 신산업 육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회상 도시재생과장은 “금호동에 부족한 시설과 새로운 거점 기능을 제공하고 공동체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전환기와 활성화를 위해 한 단계 전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양=양홍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