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10월 가계대출 증가폭 주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10월 여수신 동향’ 주담대 증가세 둔화…기업 빚 증가폭은 지속 기수희 기자

2021년 12월 21일(화) 19:46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광주·전남지역 10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가계 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지속돼 광주·전남 금융기관 총여신 잔액이 124조5천억원대로 늘었다.

2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10월 중 광주·전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0월 여신(대출) 증가폭은 1조861억여원으로 전월 1조3천699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특히 예금은행의 여신 증가폭이 전월 6천192억원에서 4천932억원으로 축소된 가운데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증가폭이 전월 2천365억원에서 1천1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전월 수준의 증가폭(3천693억원)이 지속됐다.

광주·전남지역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도 증가폭이 전월 7천507억원에서 10월 5천928억원으로 축소됐다.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전월 2천858억원에서 1천909억원으로 줄었으며 기업대출 증가폭(3천667억원)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은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전월 수준의 증가폭이 지속됐다.

10월 말 현재 광주·전남 금융기관 총 여신잔액은 124조5천156억원으로, 전월 123조4천295억원에 비해 1조861억원 늘었다.

10월 중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3천685억원→9천446억원)이 확대됐다.

한편, 올해 광주전남지역 고객들은 1금융권보다 2금융권에서 더 많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 기준 1금융권의 예금은행 대출은 73조6천781억원, 2금융권 중심의 비은행 취급기관은 50조8천375억원이다. 1월부터 10월 말까지 누적 대출액을 보면 예금은행은 4조7천101억원이지만 비은행은 5조5천140억원으로 8천39억원이 더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대출액이 예금은행 7조1천617억원, 비은행 3조8천52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역 고객의 2금융권 의존도가 훨씬 심했음을 알 수 있다. 10월 한 달간 대출액도 예금은행이 4천932억원, 비은행은 5천928억원으로 비은행권이 더 많았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