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이숙경 씨 최명진 기자

2021년 12월 21일(화) 20:06

2023년 4월 개최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이숙경(사진)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 큐레이터가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는 21일 “이숙경 큐레이터가 여러 후보들 가운데 ‘전시 기획의 짜임새, 실행 가능성, 지역성과 세계성의 조화 측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의 한국인 예술총감독은 2006년 김홍희 감독 이후 15여 년만이다.

신임 이숙경 예술총감독은 홍익대 예술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를 지냈으며 영국 런던시티대학교 예술비평 석사, 에식스대학교 미술사&이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영국 테이트 리버풀 전시&컬렉션 큐레이터, 테이트 모던 리서치 큐레이터,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의 수장 등을 역임했다.

이숙경 예술총감독은 “인종 및 계층 차별,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등의 사회적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예술의 역할이다”며 “개최지 광주를 중심이자 방법론으로 삼으면서 광주의 국제적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며, 비서구적 관점에서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정신을 녹이면서 중심 대 주변이 아닌 관계의 전환, 평등한 연결, 더 나은 인류 공동체를 위한 광주만의 메시지를 추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