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 명품 도시공원으로 조성해달라” 李시장, 간부회의서 장기 민원·시민불편 해소 당부 묘지 이장·풍암저수지 수질 개선·생태 복원 주문도 이종행 기자

2021년 12월 21일(화) 20:06

중앙공원 1지구 풍암저수지 이용섭 광주시장이 21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시민들을 위한 명품 공원으로 조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중앙공원 1지구의 풍암저수지.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시민공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장기 민원을 해결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면서 생태를 복원하는 등 명품 공원으로 조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송암공원 2천725기 ▲중외공원 1천580기 등 도시 공원 부지 내 묘지 7천961기를 이장해 생태 복원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중앙공원 1지구의 풍암저수지 수질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악취·녹조 등 시민들의 불편 사항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도시 공원 사업 중 가장 진행 상황이 빠른 신용 공원의 경우 시민들이 쾌적한 도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2월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간 공원 특례 사업은 시 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9개 공원 10개 사업지구)을 돌려드리는 사업이다.

오는 2024년까지 민간공원사업자가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사업비가 1조4811억원에 이른다.

9개 공원 10개 사업지구 중 마륵, 봉산, 신용, 운암산 4개 공원은 보상을 마무리하고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5개 공원은 토지 보상 중에 있다.

일곡공원에는 시 최초의 그라운드 골프장이 설치되고, 중앙공원에는 캠핑장, 수랑공원에는 애견놀이터, 마륵공원에는 황토건강길, 운암산공원에는 전망대, 송암공원에는 축구장, 봉산공원에는 복합문화센터, 중외공원에는 피크닉광장, 신용공원에는 자연학습원 등 특색있는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단절된 녹지축을 살리기 위해 도심 속 공원을 보행육교로 연결해 산책로를 확대한다. 보행육교는 운암산공원과 영산강대상공원 간, 일곡공원과 중외공원 간, 중외공원 내 호남고속도로, 중앙공원 내 금화로 등 4곳에 설치된다.

40년 만에 중외공원 일대 송전철탑 10기를 철거하고 내년 말까지 송전선로 지중화를 완료해 도시경관을 회복하며 취약한 주거환경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내년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 등을 시민들이 제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것도 주문했다.

내년에 광주에서 아이를 출산할 경우 2년 간 1천74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10만원, 중·고등학생 25만원씩 초·중·고등학생 총 4만2천명을 대상으로 입학 준비금도 지급한다. 아동 급식 단가는 기존 6천원→7천원으로 인상된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제도를 몰라 제때 활용하지 못하거나 누락되지 않도록 본청뿐만 아니라 일선 현장인 구청,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수요자 입장에서 맞춤형 통합정보 제공 등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