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광주전남연구원 재도약 위한 분발을

2021년 12월 22일(수) 19:42

광주전남연구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연구원은 기념식을 열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정책 플랫폼으로서 향후 30년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박재영 원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부합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이 선제적으로 요구되며, 향후 보다 심도깊은 연구를 통해 지역 성장을 견인할 실천 방향을 계속 제시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연구원은 1991년 12월20일 전남발전연구원으로 개원한 이후 1995년 6월 일원화 취지에 따라 광주전남연구원으로 통합 출범했다. 하지만 2007년 7월 도·농 특성 차별화를 위해 분리됐다가 2015년 9월 민선 7기 상생공약 1호로 재통합했다. 30년의 역사가 지속될 수 있었던 데는 임직원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헌신이 있었다. 예산과 인력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쉬운 소회도 나타내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법·제도 정비, 비수도권 및 소외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등에 있어 다소 미흡했다는 것이다.

싱크탱크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해온 측면이 크다고 해도 한편으론 광주시와 전남도의 이해를 반영하는 수동적인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많다. 현실을 직시한 대안 마련에 못미쳤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당장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목전의 인구소멸 대응과 침체된 지역경제 성장의 모멘텀을 만드는 노력부터 집중해야 한다는 당부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운영 혁신과 함께 질적·양적 연구역량 제고를 변함없이 펼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한다. 연구원은 국토불균형의 난제를 극복하는 등 새 다짐을 했다. 100년을 앞서서 준비하는 연구원, 미래 청사진을 견인하는 중추기관으로 기능을 기대하게 된다.

지역정책 종합연구기관인 광주전남연구원이 풍요로운 내일을 기약하는 메가 프로젝트 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거점으로의 재도약을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