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첫 ‘해외 송전망 건설·운영’ 진출 UAE 총 연장 259㎞ 해저 송전망 4조2천억 규모 계약 기수희 기자

2021년 12월 22일(수) 20:19

한국전력이 최초로 ‘해외 송전망 건설 및 운영 사업’에 진출했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에너지회사(TAQA)가 발주한 ‘초고압 직류(HVDC) 해저 송전망 건설 및 운영사업’ 낙찰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의 해상유전시설에 지속가능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개 구간 총 연장 259㎞에 달하는 해저 송전망을 건설한 후 이를 3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4조2천억원 규모이며 향후 유지보수 등 장기 송전계약 체결로 35년 동안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세계적인 전력회사인 일본 큐슈전력, 프랑스 ED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해저송전망 설계·시공은 중동지역 내 각종 플랜트 건설 경험이 풍부한 삼성물산과 해저 케이블 시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벨기에의 얀데눌 (Jan De Nul)이 담당하며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주단으로 참여한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