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광주·전남 ‘화이트 크리스마스’ 없을 듯 “성탄절 낮 기온 영하권 강추위” 안재영 기자

2021년 12월 23일(목) 19:35

올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됐으면 하는 연인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성탄절인 25일 광주·전남지역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흐리겠다”며 “올해도 눈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탄절에도 눈이 내리지 않으면, 광주·전남은 수년 간 연속 눈 없는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광주는 구름이 많이 끼고, 25일은 차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4도. 낮 최고기온은 8도-13도 분포를 보이겠다. 성탄절인 25일은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도 이상 더 내려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면서 강추위가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진 뒤 중반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일인 26일에는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며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도관 등 동파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