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관리 잘 해 70세까지 헌혈하겠다” 최영도 광주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 헌혈 200회 귀감 박희중 기자 |
| 2021년 12월 23일(목) 1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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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은 몸만 건강하면 누구나,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최영도(62) 광주시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이 헌혈 200회를 달성해 귀감이 되고 있다.
23일 광주 서구체육회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 21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헌혈의집 충장센터에서 200회 헌혈을 한 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대장’을 받았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6년 양동신용협동조합(현 양동행복신협) 이사장 재임시절 TV로 방영된 한대중씨의 봉사하는 삶을 보고 헌혈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10년째 전남도청내에서 구두닦이를 하던 한 씨는 ‘구두 닦으며 이웃사랑을 앞장서 실천하는 헌혈유공자’였다.
40대에 신협 이사장을 맡은 최 부회장은 평소 젊은 나이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사회를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씨의 영향을 받아 최 부회장은 2008년 2월 첫 헌혈을 시작한 이후 1년에 전혈 5번을 매년 실시했다. 2개월에 한 번씩 하는 전혈은 건강상 연간 최대 5번만 가능하다.
또 혈액 수급 상황에 따라 혈소판 헌혈이나 혈장 헌혈을 했고, 2017년 12월 헌혈 100회 헌혈 명예장을 받았다. 헌혈 명예장을 받은 뒤엔 200회를 목표로 삼고, 최소 2주가 지나야 가능한 성분 헌혈(혈소판·혈장)을 1년에 25-26회씩 꾸준히 실시해 4년만인 이날 200회를 채우게 됐다.
최 부회장은 ‘몸이 건강해야 좋은 피를 헌혈 한다’는 신념으로 건강 유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금연과 금주는 물론 헬스와 걷기를 매일같이 하는 것은 물론 최근 4년 동안 외국여행을 한 차례도 다녀오지 않았다. 외국에 한 번 나갔다 오면 한 달간 헌혈을 할 수 없어서다. 1년에 20번 이상 헌혈하는 최 부회장은 헌혈 기념품을 서구체육회 직원과 지인들에게 선물하며 헌혈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헌혈 기부권의 경우 백혈병 환자를 위해 4차례 기증했다.
최 부회장은 “헌혈은 건강관리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며 “건강관리를 잘 해서 헌혈 법정 제한나이인 만 69세까지 헌혈을 계속하겠다. 기회가 되면 ‘최고명예대장’(300회 헌혈)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대한보디빌딩 국가대표팀 감독과 광주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 양동행복신협 이사장을 역임했다. 헌혈 외에도 2009년부터 서구 지적장애인협회와 북구어울림자립센터 정기 후원을 해오고 있다. 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호천사로 정기후원도 하고 있다./박희중 기자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