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평균 거주기간 13년1개월 ‘전국 최장’ 고령인구 영향…65세 이상 인구 24.2% 차지 양시원 기자 |
| 2021년 12월 26일(일) 19:16 |
전남지역이 전국에서 평균 거주 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에 따르면 시도별 평균 거주 기간은 전남이 13년1개월로 가장 길고 세종이 5년으로 가장 짧았다.
평균 거주 기간이 긴 시도는 전남에 이어 경북이 11년7개월로 2위, 전북이 11년4개월로 뒤를 이었다. 반면 평균 거주 기간이 가장 짧은 시도는 세종(5년)으로 확인됐고 경기(7년2개월), 서울(7년5개월), 인천(7년8개월), 대전(7년8개월) 등의 순이었다.
광주는 8년6개월로 전국 평균(8년7개월)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구주 연령별 평균 거주 기간은 29세 이하 2년1개월, 70세 이상은 16년5개월로 고연령일수록 거주 기간이 길었다. 이에 따라 고령층의 비율이 높은 전남이 전국 시도 중 평균 거주 기간이 가장 길었다.
통계청의 ‘고령인구 비율’ 기준 올해 11월 전남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체 인구 수 183만3천864명 중 44만4천385명을 차지, 24.2% 수준이다.
이는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평균 고령인구 비율 17.1%와 광주시 고령인구 14.7%를 훨씬 웃돈다.
자가 비중이 가장 높은 점도 전남의 평균 거주 기간을 올리는데 한 몫 했다.
전국 평균 거주 기간이 가장 긴 가구의 점유 형태는 자가로 12년이며 전세가 3년8개월로 가장 짧았다.
자가와 무상을 제외한 점유 형태별 평균 거주 기간은 2015년에 비해 2020년에 1-5개월 감소했으며 전세, 월세, 사글세의 거주 기간은 주로 2년 미만의 단기 거주 비율이 50%가량을 차지했다.
시도별 점유형태를 보면 자가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71.1%), 가장 낮은 곳은 서울(43.5%)이었다. 광주도 61.1% 수준으로 전국 평균(57.3%)을 웃돌았다.
전국 자가 비율도 지난 2015년 56.8%에서 2020년 57.3%로 증가했다. 2015년 대비 자가 거주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수도권으로 2.4%포인트 늘었다. 세부적으로 경기 2.9%포인트, 인천 2.1%포인트, 서울 1.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반면 광주시는 2015년(61.6%) 대비 2020년 61.1%로 0.5%, 전남지역도 2015년 73.4%에서 2020년 71.1%로 2.3% 각각 감소했다./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