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박근혜 사면 적절치 않아” 한명숙 복권에도 “썩 잘한 일 아냐…” 김진수 기자

2021년 12월 26일(일) 19:45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촛불 시민의 공론이 전혀 형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권을 발휘한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근혜에 대한 단죄는 촛불 시민이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윤석열 검사가 한 것도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져야 할 책임을 함께 지고자 한다”며 “기왕 결정된 사안인 만큼 이 결정이 만들 긍정의 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복권과 관련해서는 “한 전 총리의 복권도 썩 잘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힘들고 더디더라도 재심을 통한 복권이 정도(正道)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석기 전 의원의 가석방에 대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왜 사면이 아니고 가석방인지 아쉬운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