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방화복·소방호스, 문화상품 브랜드 대변신 아시아문화원·119REO, 다양한 상품 개발·판매 최명진 기자

2021년 12월 27일(월) 18:53

폐방화복을 활용해 만든 문화상품 <아시아문화원 제공>

아시아문화원(ACI)은 새활용전문 사회적기업 119REO와 함께 버려지는 방화복과 소방호스를 활용해 신규 개발한 문화상품을 선보인다.

문화원은 지난해 광주시소방안전본부, 119REO와 업무협약을 통해 캠핑용 앞치마와 가방, 의자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책 덮개와 필통 등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문구류로 상품군을 확장했다.

이번 문구류 상품은 지난해 개발 제품에 대한 고객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용, 방화복이 지닌 ‘보호’의 의미와 방염·발수 등의 기능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올해는 물과 불에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는 ‘성 플로리안’을 로고 이미지에 차용하는 등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해 문화상품 브랜드 정립에도 힘썼다.

문화상품 판매 수익금은 소방관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써온 119REO 캠페인을 통해 암 투병 소방관 등 공무상 상해를 인정받지 못한 소방관들에 쓰일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상품은 내년 1월 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상품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추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새활용 문화상품은 단순히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여러 기회를 만드는 의미 있는 과정이다”며 “많은 이들이 환경도 살리면서 소방관을 도울 수 있는 가치 소비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