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개관 문화재를 지키는 사람들 체험해볼까 최명진 기자

2021년 12월 27일(월) 18:53

국립나주박물관이 기존의 2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21일 어린이박물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사진>

지난 11월22일부터 한 달 간 시범운영을 거쳐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의 전시 주제는 ‘문화재를 지키는 박물관 사람들’이다. 어린이들이 박물관과 박물관 속 다양한 직업에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며 박물관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문화재를 찾는 고고학자’, ‘문화재를 관리하는 소장품관리자’ 등 총 5부로 학예연구사의 다양한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문화재를 찾는 고고학자’에서는 발굴을 통해 옛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 생활 모습을 연구하고 밝혀내는 고고학자에 대해 알아본다. 정촌고분 석실 모형 안에서 고분을 발굴하는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다.

소장품관리자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소장품의 크기를 재고, 기록카드를 작성해 보는 체험은 물론 흙, 나무, 금속 등으로 만든 문화재를 재질별로 구분해 화면 속 수장고에 격납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나주박물관의 대표 문화재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보고, 체험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교육연구사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은화수 국립나주박물관장은 “어린이들이 국립나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의 경험을 통해 ‘학예연구사’라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직업에 대해 이해하고, 박물관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