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훈 동신대 교수, 한국국가법학회장 선출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하는 학회 만들겠다” 학술지 질적 수준 향상·신진학자 학문 연구 지원 교류 확대·전문성 확보 통해 국제적 위상 갖출 것 임채만 기자

2021년 12월 27일(월) 19:16

“국제적인 위상을 갖는 한국국가법학회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동신대 경찰행정학과 한승훈(61) 교수가 최근 제29대 한국국가법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한승훈 회장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국내 학술대회를 넘어 국제 학술대회로 학회의 외연을 넓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회장은 “우리나라와 법 계통이 비슷한 독일, 일본의 학자들과 교류하고 있다”며 “교류를 더 확장시키고 법에 관한 폭넓은 정보와 전문성을 통해 학문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 환경문제, 4차산업혁명, 감염병을 비롯한 재난의 관리 등 많은 분야를 법적인 시야 속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며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국가법학자들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술지의 질적 수준 향상과 신진 학자 지원 방안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한 회장은 “한국연구재단의 국내 학술 등재지로 지난해 승격된 ‘한국가법학회 학술지’의 국가법 연구를 보다 질 높게 발전시키겠다”며 “신진 공법 학자들의 학문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논문 게재 무료화, 학술상 및 신진학자상 제정, 연구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학술대회의 질을 높여 연구 성과를 올리고, 공법학 영역의 학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부수적인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공법학자들이 헌법 개정 등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이슈를 이끌어가는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발전에 더욱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한국국가법학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동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남경찰청 손실보상위원회 위원, 광주지법 민사조정위원, 한국공법학회 한국법학회 상임이사 및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자문위원, ‘부패방지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에서 법률 자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법이론 분야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한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12월31일까지 1년이다.

한편 한국국가법학회는 헌법, 행정법, 국제법 등 국내 공법학 영역 학자와 전문가 3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임채만 기자